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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이코노미 플러스] 기기 과열 막는 나노시트 세계 5G·전기차업계 주목

작성 : 관리자 조회 : 1,542 등록일: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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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그린텍 철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5G폰용 방열 시트가 원통형 롤에 감겨 있다. 플라즈마 공정으로 열전도율이 높은 재료를 플라스틱에 넣어 만들고 있다.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에서 이전받은 기술력을 적용했다. 오른쪽 사진은 생산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있는 직원들 모습. 철원 공장에는 5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 30~40대, 송용설 대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로 크게 부각됐다. `경제 안보'라는 개념까지 통용되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소부장 강소기업 100개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최종 선정된 55개 기업 리스트에 강원도에 본사를 둔 기업은 없었지만 강원도 연고 기업은 있었다. 철원 동송농공단지 입주기업인 ㈜아모그린텍(대표:송용설·60)이 대표적이다. 김포에 본사를 둔 아모그린텍은 2004년 설립돼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된 `나노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이다. 이런 기업이 강원도와 연결된 중심에는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이하 플라즈마연구원)이 있다.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것을 계기로 철원에 생산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첨단 IT 산업 핫이슈 '방열'에 전자파 차단기능 갖춰
플라즈마연구원 기술 이전·100억원 들여 공장 설비
연구개발에 사활 6개사업 추진…"한국의 3M 목표"
 

 

■5G폰에 쓰는 방열용 시트 생산=지난 10일 오후 철원 동송농공단지내 아모그린텍 공장. 완제품 라인에는 방열용 시트가 지름 30㎝ 크기의 원통형 롤에 감겨 있었다. 마치 필름을 풀듯 펴보니 200마이크로 두께의 플라스틱 재질의 검은 면이 나왔다. 송용설 대표는 기자가 들고 있던 5G폰을 가리키며 “스마트폰 안에 우리 제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에서 생산돼 국내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납품된다.

열을 내보내는 것을 뜻하는 `방열(放熱)'은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 제조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다. 제품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많은 기능을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사이 필연적으로 `기기 과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모그린텍의 시트는 방열뿐만 아니라 전자파를 차단하는 `차폐'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크게 7단계인 철원 공장의 공정 가운데 핵심 경쟁력은 `전처리 단계'에 있다. 플라즈마 공정기술로 열전도율이 좋은 재료를 플라스틱에 넣은 다음, 플라스틱을 국수처럼 가늘게 뽑아 좁쌀만 한 펠렛으로 만든다. 방열기능을 갖춘 소재가 탄생하는 과정이다.

아모그린텍은 플라즈마 활용 기술을 6년 전 플라즈마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았고, 100억원의 설비투자를 들여 지난해부터 철원에서 공장을 가동했다. 지역 주민 위주로 5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 30~40대다.    


■기술력에 유연성 더한 `한국의 3M' 목표=아모그린텍은 전자부품 중견기업인 아모텍의 관계사다. 서울대 금속공학과 박사 출신인 창업자 김병규 아모텍 회장은 대학원 후배인 송용설 대표를 영입했다. 두 사람은 `나노 소재의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아모그린텍을 2004년 설립했다. 송 대표는 “아이디어를 사업화시키고 시장을 점유하기까지 10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며 “소재 산업은 장인정신이 없으면 버틸 수 없는 분야”라고 말했다.

아모그린텍은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체 직원(340명)의 30%가 연구개발(R&D) 인력이고, 보유한 특허 기술만 1,300개에 이른다. 하지만 기술력이 `캐시 카우(현금 창출원)'가 되기 위해서는 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획기적인 기술이어도 사용할 고객사가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아모그린텍의 전략은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글로벌 리딩 기업'을 겨냥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나노 멤브레인(얇은 막)으로 만든 `방수폰'은 대표적인 사례다. 당초 방수기능성 의류로 유명한 G사와 경쟁하기 위해 구멍 크기가 머리카락 1,000분의 1 정도로 미세한 나노 멤브레인을 만들었지만 방수기능이 이슈였던 스마트폰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기술 수요처가 바뀌었다. 이렇게 유연한 대응력으로 신뢰를 쌓으면서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사를 비롯해 통신 대기업, 스마트폰 제조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의 핵심 사업은 크게 6개(고효율 자성부품, 방열 솔루션, 배터리, 나노 멤브레인, 나노 박막필름, AMB기판)다. 동종업계에서 `바보'란 소리까지 들어가며 우직하게 쌓아 온 기술들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연 매출액이 934억원을 돌파했다.

송용설 대표는 “10개의 핵심기술력을 갖고 시장 수요에 따라 4만개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3M이 롤모델 기업”이라며 “남북 평화협력의 시대를 내다보며 철원 공장의 생산성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  

 

 

http://www.kwnews.co.kr/nview.asp?s=401&aid=22004130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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